IBK투자증권 김영희 감사 내정…업계최초 여성감사 ‘눈길’

입력 2014-11-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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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 주총 통해 선임, 은행권 출신 증권업 경험無 자질 논란 예상

증권업계 최초로 여성 감사가 등장할 전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지난 6월말 임기가 만료된 김형곤 상근 감사 후임으로 김영희 신임 감사를 내정했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임시 이사회를 거쳐 김 신임 감사 선임에 대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정식 임명 주총은 오는 12월 12일 진행된다.

김 신임감사는 56년생 출신으로 대구여고를 졸업하고 신한은행에 입행해 신수동, 원효로 등 지점 영업을 주로 담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2년 초 충정로 지점장 재직을 끝으로 퇴직했다. 줄곧 은행권에서만 근무했을 뿐 증권업계 경험은 전무하다.

이 때문에 증권업계 최초로 여성 감사가 등장한 데 대해 금융투자업계 내부에서는 그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우리은행도 정피아 논란 속에 정수경 감사를 선임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의 감사는 통상 감사실과 컴플라이언스실을 총괄하기 때문에 만약에 증권범죄 등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이슈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와야 할 자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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