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라이프] 내게 맞는 노후상품은 ... 매달 연금처럼? 한번에 목돈으로? 시기별로 다르게?

입력 2014-11-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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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사회적 환경은 가혹하기만 하다. 평균수명은 늘어났지만 희망퇴직 등 조기 퇴직이 늘어나면서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기간은 더욱 짧아졌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정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고연령자 위주로 희망퇴직을 권고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후를 대비하는 재테크가 중요해졌다.

저금리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것을 고려하면 보험사의 최저보증이율 상품을 검토해 볼 만하다. 최저보증이율 3.75%의 보험상품은 보험사에서도 판매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역마진 압박 때문이다.

동부생명의 ‘The smart 유니버셜 더블종신보험’은 3.75% 최저보증이율과 함께, 주계약 보험료의 2배까지 추가 납입이 가능하다.

현 은행금리가 지속된다고 가정 시 월 100만원씩 투자할 경우 은행의 환급률은 10년 후 108.2%로, 동부생명 107.7%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20년 후 은행의 환급률이 127.6%인 데 반해, 동부생명은 154.4%에 달한다. 30년 후 환급률은 은행 151.1%, 동부생명 222.1%로 격차가 더 크다.

한화생명의 트리플라이프연금보험은 은퇴 이후 국민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소득 공백기에 연금 수령액을 높인 반면 국민연금 등 소득 재창출기에는 연금액을 낮춘 상품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고객은 연금 집중기간인 60∼100세 사이 연금조정비율을 20∼99%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메트라이프의 ‘미리받는변액종신보험’은 의료보장 13종과 동시에 지급 사유 발생 시 주계약금액의 80%를 선지급받고 납입 면제 혜택도 있다.

40세 남성이 주계약 1억원을 20년납으로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 30만8500원이다(주계약 30만원, 의무부가특약 8500원).

만일 7년 후 47세에 13종에 해당되는 질병이 발생하면 최초 1회에 한하여 1억원의 80%인 8000만원을 선지급받을 수 있다. 차회 이후 납입 면제되는 보험료는 주계약에 대한 4680만원에 달한다.

납입기간이 끝나는 60세 후에는 남아 있는 해약환급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 있고, 연금으로 전환해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무배당 실버플랜 변액유니버셜보험’은 펀드운용을 통해 수익을 배분하고, 중도 인출 및 추가 납입이 자유로운 상품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보다 안정적인 노후자금 마련이 가능하다.

길어진 평균수명에 따라 보다 안정적인 연금을 마련하고자 한다면 이 상품의 ‘장기간병(Long Term Care) 연금전환특약’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상품에 포함된 펀드는 총 14개다. 이 중 미국 주식형의 지난 5년 수익률은 73.86%에 달했다. 지난 2005년 설정된 이 펀드의 운용사는 베어링사다. 펀드 전체 자산의 98%를 해외 주식에 투자한다. 가치주식형, 유럽주식형의 지난 5년 수익률은 각각 47.85%, 44%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의 ‘IBK연금플러스 통장’은 은퇴 공백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가입 다음 달부터 원금과 이자를 균등하게 연금식으로 받는 ‘즉시 연금식’과 거치 기간에 중소기업 금융 채권으로 운용한 뒤 연금전환이 가능한 ‘거치 후 연금식’ 등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기존의 연금 상품들은 대개 장기 가입을 해야 하지만 이 상품은 거치 기간 1년에서 3년, 연금 지급 기간 1년에서 5년까지 각각 연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의 은퇴생활비 관리 입출금 전용통장인 ‘미래설계통장’은 개인연금을 포함한 각종 연금과 은퇴생활비를 한곳에 모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우리은행의 ‘우리평생파트너’ 상품은 적금과 예금을 결합해 노후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직장인부터 연금을 받는 은퇴자까지 평생 이용이 가능한 이 상품은 단기형과 장기형에 따라 다양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은퇴 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실버세대를 위해서다.

기초노령연금을 수령하는 사람이라면 하나은행의 ‘행복연금통장’도 눈여겨보자. 입출금이 자유로운 이 통장은 매월 연금만 이체해도 1.7%의 금리를 제공한다.

교보생명의 ‘교보시니어플랜연금보험’은 시중금리를 반영하는 공시이율로 적립해주는 금리연동형 상품이다.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등의 노후 준비가 미흡한 5060세대가 짧은 기간 준비해 많은 연금 택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화재의 연금저축손해보험 상품인 ‘아름다운생활Ⅱ’도 실버 재테크 상품으로 눈여겨볼 만하다. 5월 기준 연 3.7% 변동금리 상품으로 향후 월급처럼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유배당 상품이라 운용수익이 발생했을 때 배당금도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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