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곽정은이 방송에서 도를 넘은 발언으로 성희롱 논란에 휘말렸다.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에는 곽정은과 장기하, 로이킴, 윤도현 등이 출연해 ‘취향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날 곽정은은 장기하에 대해 “노래할 때 몸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며 먼저 다가가기 적절할 남자일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침대에서는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로이킴에 대해서는 “어리고 순수한 남자다. 키스 실력이 궁금하다”는 도발적인 발언을 해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간 솔직한 발언으로 인기를 끌어온 곽정은에 대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곽정은의 발언을 명백한 성희롱이라 지적한 한 네티즌은 “만약 허지웅이 게스트로 나온 여자 가수에게 같은 발언을 했다면 곽정은이 웃고만 있었을까”라고 비판했다.
또 술자리에서나 나올 법 한 수위 높은 발언까지 지상파 방송에 노출되면서 ‘19세 이상’ 관람가를 내세우면 성희롱에 가까운 발언을 마음껏 쏟아내도 되는 것이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 방송된 JTBC ‘마녀사냥’에서 게스트로 나온 전소민은 “이성을 볼 때 엉덩이를 먼저 본다”며 “남자 엉덩이야 말로 힘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이에 곽정은은 격하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일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상형을 밝히는 것 까지는 좋으나 ‘힘의 원천’ 등의 발언은 술자리 음담패설용이지 방송에 나올 만 한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곽정은 장기하 성희롱 논란에 대해 네티즌은 “곽정은, 솔직함의 선을 잘 지키세요” “곽정은 본인이 들었으면 마냥 기분 좋을 얘기였을까?” “곽정은 발언에 당사자인 장기하만 기분 나쁘지 않으면 된거 아냐?” “곽정은 발언, 장기하 기분과 상관없이 방송에 내보낼 것은 아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