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순천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5일 오전 7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는 이날 “전날까지 회사 측과 대표교섭을 진행해 이견을 좁혀보자고 했으나 회사 측은 4조 3교대 시행 시기 등에 대한 아무런 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회는 성명을 통해 “지회와 현대제철 사내 협력회사는 2012년에 4조 3교대 시행에 대한 합의서를 원청사인 현대제철의 승인 아래 체결한 바 있다”며 “하청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약속했지만 원청사인 현대제철이 약속 이행을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파업에는 지회 소속 노동자 210명이 참여했다. 현대제철 순천공장에는 정규직 노동자 330여명, 비정규직 노동자 51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회는 6일 오후 순천역에서 집회를 열고 4조 3교대 합의이행을 촉구하는 전 조합원 걷기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