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일본관광 수요 폭발...11ㆍ12월 일본 전통축제 즐기려면 어디로?

입력 2014-11-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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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일본관광 수요 폭발

▲사진=일본 관광청

엔화 약세로 일본 여행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일본 관광지 추천 네티즌이 급증하고 있다.

엔저로 하나투어, 모두투어, 인터파크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지난달 일본으로 떠난 한국인 관광객이 작년 동기에 비해 최저 120%, 최고 199% 뛰었다고 밝혔다.

5일 오전 현재 일본의 엔화 값은 100엔당 947원이다. 이는 2007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달 3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재차 형성된 달러 강세 기반에 일본은행(BOJ)의 전격적 추가 양적완화 결정 및 일본 공적연금(GPIF)의 자산조정 발표 등으로 글로벌 외환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

엔저 소식에 일본 여행 계획을 준비하는 네티즌도 늘고 있다. 일본 관광청은 이런 한국인들을 위해 홈페이지에 일본 전역의 전통축제를 소개하고 있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11월에는 사가현에서 '가라쓰쿤치'와 '하코네 다이묘 마쓰리'가 있다. 아쉽지만 이 축제들은 지난 4일까지 모두 종료됐다.

가라쓰쿤치는 하카타오쿤치, 나가사키쿤치와 함께 일본 3대 쿤치의 하나로 가라쓰 신사의 가을행사다. 매년 11월2~4일 3일간 열리며 여기에 동원되는 호화로운 공예로 장식된 가마에는 1억5000만엔이나 쓰인다.

하코네 다이묘 마쓰리는 큰 구령과 함께 170명 가량으로 이뤄진 행렬이 에도시대의 '산킨코타이'를 재현하며 옛 도카이도와 온천 마을을 6km 행진하는 축제다. 산킨코타이는 영주들을 일정기간 에도에 머물게 하는 제도였다.

11월 축제가 끝났다고 해서 실망하기는 이르다. 12월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나라현에서는 12월15~18일 4일간 '가스가 와카미야 온 마쓰리'가 열린다. 이 행사는 나라현 나라시 가스가타이샤의 제례로 행사에서 펼쳐지는 모든 것은 일본의 중요 무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12월 31일에는 아키타현의 '아가나마하게'가 있다. 나마하게는 아키타가 자랑하는 설국의 민속행사다. 이날은 마을의 젊은이들이 도깨비 가면을 쓰고, 짚으로 만든 멍석을 두르고 짚신을 신고 식칼을 들고 마을을 돌며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복을 빌어준다.

도쿄와 가까운 사이타마현에서는 12월2~3일에 '지치부 요 마쓰리'가 개최된다. 이 축제는 지치부시의 명물로 교토의 기온 마쓰리, 히다다카야마 마쓰리와 함께 일본의 3대 가마(히키야마)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지치부 신사의 제례 행사로 300년간 이어져왔다. 화려한 마차가 볼거리다.

효고현의 고베 루미나리에도 볼거리다. 고베 루미나리에는 12월6~17일까지 전시된다. 고베 루미나리에는 한신 아와지 대지진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도시 부흥의 염원을 담아 1995년 12월부터 시작됐다. 매년 100만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다녀가며 고베의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12월8~18일까지 열리는 교토 아라시야마 하나토로는 사가/아라시야마 지역의 자연과 주변경관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죽림과 역사적 문화유산 등을 살려 일본적 정서가 풍부한 정경을 약 2500기의 등불로 밝힌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당분간 엔화가 계속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추운 겨울철에는 일본온천 여행수요가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으로 출국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저 일본관광 수요 폭발 소식에 네티즌들은 "엔저 일본관광 수요 폭발, 축제 가고 싶다" "엔저 일본관광 수요 폭발, 일본 전통축제 때도 엔화 값이 싸야할텐데" "엔저 일본관광 수요 폭발, 아 진짜 부럽다. 여행가는 사람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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