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호수공원 주변 용지에 1조4000억원 몰렸다

입력 2014-11-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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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교신도시가 입주 3년차를 맞아 분양가 대비 집값이 크게 오르고, 올 3월 이후에는 분당신도시 집값을 뛰어 넘자 광교신도시 내 잔여 공동주택 부지 확보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사업성이 좋기로 소문난 경기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주변에 나온 주상복합과 업무복합 용지에 건설사부터 시행사까지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 2월 D3블록을 시작으로 C2∙C3∙C4블록 총 4개 블록 용지공급 낙찰가격의 총액만 약 1조4067억원에 달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찰 경쟁과 낙찰가격도 점점 상승해 가장 최근 공급된 C2블록은 6곳 이상의 업체가 참여했고 낙찰가격도 공급예정가 대비 130% 수준에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올 2월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상가가 함께 지어지는 업무복합용지 D3블록이 2570억원에 낙찰됐다. 레이크시티가 낙찰자로 선정됐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평당가는 1667만2622원이다. D3블록은 지난 7월 사업승인을 받아 이달 ‘힐스테이트 광교’로 1100세대 분양될 예정이다.

이후 8월에는 C3, C4블록이 공급됐다. C3블록은 네오밸류인베스트먼트가 2420억원에, C4블록은 대상산업이 1577억원에 매각했다. 평당가는 C3블록이 1718만1762원, C4블록이 1748만4650원으로 D3블록보다 높았다.

마지막 용지였던 C2블록은 지난 3일 진행된 부지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중흥건설의 품으로 돌아갔다. 낙찰가격 추정금액이 약 7500억원에 이른다. 공급주체였던 경기도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공급예정금액 5644억원 대비 130%이상 높은 수준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평당가격만 2934만8582원으로 추정돼 올 초 공급됐던 D3블록 보다 1.76배 높은 수준이다. ‘최고가 경쟁입찰 매각 방식’으로 진행돼 입찰금을 상승 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9·1 부동산 대책에서 신도시 공급 및 공공택지지구 지정을 3년간 중단해 수도권 택지지구 내 용지 희소성이 높아지고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에서 광교신도시 집값이 올 들어서만 5% 상승하는 등 투자가치가 입증되면서 건설사간 부지 확보 경쟁이 점점 치열해졌다”고 밝혔다.

지난 3일 C2블록(2300세대)이 매각되면서 호수공원 주변으로 계획됐던 주거복합 용지 4곳이 모두 주인을 찾았다. 한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광교신도시에 호수조망이 가능한 ‘고급주거밸트’의 탄생이 예고되면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달 D3블록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광교’ 분양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호수공원 주변 첫 물량인데다가 C2블록보다 2배 가까이 저렴한 토지비로 평당 분양가격의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힐스테이트 광교 분양 관계자는 “C2블록 낙찰 소식이 전해진 4일 문의전화가 평소 보다2배 이상 늘었다”며 “비슷한 입지에다가 ‘힐스테이트’ 브랜드까지 갖추고 있지만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발 빠른 수요자들이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힐스테이트 광교’는 지하 3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7~155㎡, 총 928세대로 구성되며, 주거형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면적 45~84㎡ 총 172실로 지어진다. 원천호수공원과 신대호수공원을 양방향으로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입지이며 대부분 세대에서 호수조망 및 공원조망을 누릴 수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호수공원 남쪽에 주상복합용지 C3블록 아파트 987세대와 C4블록 아파트 686세대과 C2블록 2300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광교호수공원주변 지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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