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5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엔저 용인 발언으로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1% 상승한 114.07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43.21엔으로 0.48%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07% 오른 1.25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통화정책 완화가 의도된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BOJ의 조치에 제한은 없다”고 말했다.
전날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까지 장악하면서 8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됐다는 소식도 달러화 강세ㆍ엔화 약세를 이끌고 있다.
스미토모미쓰이뱅킹의 구레다 신지 외환 트레이딩 그룹 대표는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이 됐다는 소식이 달러ㆍ엔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중간선거 자체가 시장을 움직이는 방아쇠가 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공화당이 시장친화적인 정책 성향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