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ㆍSKㆍLG, 아이폰6 대란 공식 사과...시민들 반응 싸늘 "단통법 대란이 옳은 표현 아닌가"

입력 2014-11-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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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이폰6 대란'

▲사진 = 연합뉴스

KT가 지난 주말에 벌어진 이른바 아이폰6 대란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KT는 5일 "단통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전 예약 가입자 위주로 영업을 하고 유통 채널에서 페이백 등 불법 영업을 하지 않도록 강력한 지침을 전달했지만 일부 유통점이 경쟁 대응 과정에서 시장 혼탁에 동조하게 된 점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T가 아이폰6 대란에 대한 사과의 뜻을 나타내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비슷한 취지로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SK는 "이통시장 선도사업자로서 상황 변화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고 일부 판매점에서 발생한 편법영업으로 이용자에게 불편과 혼란을 끼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LG 역시 "본사의 뜻과 지침에 상반되게 일부 유통점이 시장을 혼탁케 해 고객에게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통사들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반응은 그리 곱지 않다. 이통사들이 본인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기 보다는 유통대리점에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뉘앙스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다수 시민은 단통법 실행으로 예견된 문제임을 지적하며 단통법을 비판하고 있는 모습이다.

KT는 물론 SK, LG 등의 아이폰6 대란을 지켜본 시민들은 "KT SK LG 아이폰6 대란, 모든 것이 단통법에서 촉발됐는데 단통법 대란이 올바른 표현아닌가" "KT SK LG 아이폰6 대란, 공산주의 국가도 아니고 싸게 판다고 단속을 한다는 것이 말이되는 일?" "KT SK LG 아이폰6 대란, 이통사의 사과 이전에 단통법 만든 것을 사과하는 것이 순서 아닌가" "KT SK LG 아이폰6 대란, 왜 스마트폰만 가지고 이러나... 이런 논리면 모든 제품 가격을 모두 통제해야 하는거 아닌가?"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KT 아이폰6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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