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아이' 폐지 확정…곽정은 "장기하 침대"ㆍ이효리 "질외사정" 출연자 19금 발언만 남았다?

입력 2014-11-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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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아이' '곽정은' '매직아이 폐지'

(사진=sbs)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가 결국 첫 방송 이후 4개월만에 폐지가 확정됐다.

'매직아이'는 이효리와 문소리 등을 앞세워 지난 7월 정규 방송으로 편성됐다. 하지만 출연진에 따라 반짝 화제만 됐을 뿐 이렇다 할 만한 콘셉트를 잡지 못한 채 오는 18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가 확정됐다. 시청률이 저조해 김구라, 문희준 등을 투입했고 포맷 역시 변화를 시도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진 못한 셈이다.

'매직아이'는 4일 방송에서는 칼럼니스트 곽정은이 장기하를 향해 "생각보다 다가가기 쉬운 남자"라고 표현하며 "'장기하가 침대에서는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는 파격적인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고 로이킴에 대해서도 "어리고 순수해 보이는데 키스 실력이 궁금하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곽정은의 이 같은 발언에 많은 네티즌은 불편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남성이 여성에게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할 경우 성희롱에 해당하는데다 과연 지상파에서 해도 될만한 수준의 이야기인가에 대해서도 거론하며 곽정은의 발언을 질타하고 있다.

사실 '매직아이'는 이날 방송에서 있었던 곽정은의 발언만이 이슈가 됐던 것은 아니다. 정규 방송으로 편성되기 이전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이효리는 데이트 폭력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질외사정이요?"라는 표현을 쓰며 출연자는 물론 시청자까지 당황하게 만들었다. 물론 언급해서는 안되는 표현은 결코 아니지만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정규방송이 되는데 작지 않은 역할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출연자와 관계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 8월에는 '매직아이' 방송 도중 SNS 메신저 대화를 그래픽 화면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실루엣으로 처리한 이미지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곽정은이 장기하를 향해 던진 거침없는 발언과 함께 '매직아이'의 폐지 소식까지 접한 네티즌은 "'매직아이' 곽정은, 장기하가 여성이었고 본인이 남성이었다면 구속감이다" "'매직아이' 곽정은, 방송이 화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출연자 발언 하나에만 집착하는 방송인 듯" "'매직아이' 곽정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과 할 말 못 할 말 구별하는 것은 다른 것인데" "'매직아이' 곽정은, 무조건 뱉는다고 말이 아니다. 상대방 생각은 하고 말하는건지"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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