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5일(현지시간) 오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엔 약세로 일본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지표부진과 함께 최근 상승세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44% 상승한 1만6937.32를, 토픽스지수는 0.23% 오른 1371.76으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7% 떨어진 2419.25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30% 밀린 8962.60에 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5시 0.18% 상승한 3287.38을,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17% 오른 2만7906.51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는 항셍지수는 0.89% 하락한 2만3633.38을 기록했다.
일본증시는 엔화 가치 하락으로 상승 마감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5일 “물가상승 목표치(2%)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하겠다“고 말해 앞으로 추가 금융완화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교도통신 주최 강연에서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조정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의 대규모 금융완화로 디플레이션 탈피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디플레라는 만성질환을 완전히 극복하려면 마지막까지 약을 확실히 복용할 필요가 있으며 (일본 경제로서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고비”라고 강조했다.
구로다 총재의 발언 여파로 엔 가치 하락폭이 커졌다. 이날 달러ㆍ엔 환율은 전일대비 0.75% 상승한 114.45엔을 기록했다.
특징종목으로 혼다는 2.4% 상승했으며 의료로봇제조업체 사이버다인은 노무라홀딩스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7.6% 급등했다.
중국증시는 최근 상승세에 대한 경계 심리와 함께 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이날 HSBC홀딩스와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중국의 지난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53.5에서 하락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제조업·서비스업 종합 PMI는 51.7로 역시 전월의 52.3에서 떨어졌다.
핑안보험집단은 0.07% 밀렸으며 중국중철과 차이나 코스코 홀딩스가 각각 4.4%, 4.9% 급락했다. 최근 2주간 20% 급등한 것에 대한 경계 심리가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