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5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한국을 국빈방문 중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 만나 양국 간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정 총리는 “양국 간 협력이 에너지 및 경제 분야를 넘어서 보건, ICT(정보통신기술), 농업, 국방 등 전방위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며 “오는 12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한-카타르 고위급전략협의회’ 제2차 회의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타밈 국왕은 “이 회의가 양국 간의 실질적인 협력이 확대·심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아울러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준비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타밈 국왕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타밈 국왕은 “한국 기업들은 건설, 조선 분야 등에서 경험이 많을 뿐 아니라 기술력도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기업의 카타르 진출이 카타르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카타르는 지난해 8월 정 총리의 카타르 방문 때 합의한 ‘한-카타르 제3국 공동진출 협력위원회 구성 MOU(양해각서)’와 ‘20억 달러 규모 공동펀드 설립 MOU’를 이번 타밈 국왕의 방한 기간에 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