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코트라(KOTRA)와 함께 6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월드클래스300'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4 월드챔프 비즈니스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월드클래스300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혁신성과 성장성을 정부가 보증하는 기업이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바이어 방한을 희망한 기업 49곳과 북미, 유럽, 중국 등 26개국 52개사의 해외 바이어 등 총 190여명이 참여했다.
중기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3500만달러 규모의 수출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변속기 전자밸브 제조업체인 유니크는 일본 종합상사 가네마쓰의 독일법인과 향후 3년간 2000만달러 상당의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보일러 제조업체 경동나비엔은 영국 남부지역 건축자재 유통기업인 HPS와 협력 MOU를 맺고 향후 3년간 1500만달러 규모의 고효율 콘덴싱보일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7일 기업현장 방문과 일대일 상담이 진행되는 만큼 수출 성과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중기청 측은 기대하고 있다.
중기청 김영환 중견기업정책국장은 “최근 한국형 히든챔피언의 기준을 마련했고, 후보기업이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핵심 요소인 R&D·수출·전문인력에 대한 다양한 지원기반을 마련했다”며 "우리나라도 독일에 필적하는 많은 히든챔피언이 탄생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트라 신환섭 중소기업지원본부장도 "월드챔프사업은 기업과 코트라, 해외무역관 공동으로 해외진출 로드맵을 작성하는 기업 맞춤형 지원이기 때문에 기업의 호응이 높다"며 "월드클래스300 기업들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