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투데이 1면] 카드사 폭리대출 "해도 너무하네" 등

입력 2014-11-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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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 폭리대출 "해도 너무하네"

2%대 금리로 자금 조달해 20%대 이자 챙겨...현금서비스 금리는 제자리

기준금리가 연 2%로 사상 최저 수준이지만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대출금리는 20%를 넘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주로 자금을 조달하는 회사채 시장의 금리는 이미 3%대 밑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카드채 금리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실제 삼성카드는 올해 3분기 기준 조달금리가 2.7%를 기록했다. 2012년 3.7~3.9%와 비교하면 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지난 2004년 8%대이던 조달금리는 현재 2%대로 5%포인트 이상 낮아졌지만 평균 대출금리는 23%에서 현재 20%로 별반 차이가 없다. 조달금리 하락폭만큼 대출금리가 떨어지지 않은 것은 카드사들이 이익을 많이 내고 있다는 얘기다.

◇재정투입 정책펀드 운용 '부실'

방송통신기금이 벤처ㆍ창업 지원금으로 흘러... 내년 예산 지원액 50% 늘어

정부가 대규모 장기투자가 필요한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재정을 투입해 조성하는 정책펀드 운용이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실적부진이나 유사ㆍ중복 투자, 목적이 맞지 않은 재원 활용 등 총체적인 부실을 안고 있음에도 내년 예산 지원액은 올해보다 50% 이상이나 늘어났다. 민간투자를 이끌어내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구현하고 유망서비스산업을 키우겠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세금이 들어가는 정부사업인만큼 낭비요소를 줄이기 위한 지출 효율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갤럭시S6 개발 코드명이 '프로젝트 제로'인 까닭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개발전략... "진화 없으면 도태... 다 바꿔라"

삼성전자가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갤럭시S6’를 기존 모델과 전혀 다른 콘셉트로 개발키로 결정하고 개발 코드명을 ‘프로젝트 제로’로 이름 붙였다. 그동안 갤럭시 시리즈의 개발 코드명은 ‘갤럭시S5’와 ‘갤럭시S4’가 각각 ‘프로젝트 K’와 ‘프로젝트 J’, ‘갤럭시노트3’는 ‘프로젝트 H’, 지난 9월 출시된 ‘갤럭시노트4’는 ‘프로젝트 T’ 등 알파벳 대문자 한 글자로 구성됐다. 반면 갤럭시S6는 코드명이 숫자 ‘제로(0)’로 바뀌었다. 스마트폰사업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3년 만에 4조원대로 떨어진 만큼 코드명 ‘제로’는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정부, 통신료 인가제 폐지 검토... 또 입나온 이통사

통신사간 요금인하 경쟁 유도... KTㆍLGU+ "1위 업체만 유리" 반발

정부가 통신시장의 독과점을 막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통신요금 인가제의 폐지 가능성을 밝히자 이동통신 2·3위 업체인 KT와 LG유플러스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가제를 폐지할 경우 공정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인가제 폐지를 포함해 요금상한제, 사후 규제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인가제 폐지 방침을 언급했다. 최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KT와 LG유플러스는 “요금제에 대한 완전경쟁을 유도해 통신요금을 낮추겠다는 정부의 의도는 알겠으나, SK텔레콤과 본격적 가격경쟁에 들어갈 경우 손실이 클 것”이라고 인가제 존속을 요구했다.

◇ 국세청, 대상 '특별세무조사' 50억 추징

국세청이 최근 대상그룹에 수십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세금은 심층(특별)세무조사에 따른 것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3일 대상그룹에 대한 심층세무조사를 종료하고, 법인세와 소득세 등 5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6월 26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과 국제거래조사국 요원들을 서울 동대문구에 소재한 대상그룹 본사에 사전예고 없이 투입, 회계 및 세무 관련 자료를 예치하는 등 수개월간의 일정으로 심층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며, 비자금 횡령 또는 탈세 제보 등이 있는 경우 전격 투입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 [포토] '내탓이오' 중간선거 패배 침통한 오바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현시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전날 치러진 중간선거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의화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과 신경전을 벌이는 이민개혁법에 관해서는 행정명령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 [데이터뉴스] 애플, 4년 연속 브랜드 가치 1위

애플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100대 브랜드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5일(현지시간) 포브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보도하고,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2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242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19% 늘어난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 시리즈와 아이패드 등 강력한 브랜드와 혁신적 제품을 갖췄으며,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와 금융결제시스템 애플페이 등으로 히트 제품을 이어가고 있다고 포브스는 평가했다. 전년에 이어 2위를 차지한 MS의 브랜드 가치는 630억 달러로 11% 늘었다.

◇ [데이터뉴스] 현대차그룹 상장사 시총 32조7122억원 증발

현대차그룹의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그룹 상장사의 기업가치도 최근 한 달 사이 20% 이상 급감했다. 시총 기준 3위인 SK그룹과의 격차가 크게 작아지면서 현대차그룹의 재계 서열 2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11개 상장사의 시총은 전날 기준 약 11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18일 한전 부지 인수발표 이후 한 달여 만에 현대차그룹의 시총은 무려 32조7000억원(22.25%)이 날아갔다. 반면 SK그룹 15개 상장사는 같은 기간 시총을 오히려 약 1% 늘렸다. SK그룹 시총은 93조1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9월초 55조원에 달했던 두 그룹 간 시총 격차도 21조2000억원으로 크게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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