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같은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중공업 노사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오는 7일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6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제34차 교섭에서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통상임금 100%+300만원 지급 등에 잠정합의했다.
성과금은 지급 기준에 따라 산정돼 연말에 지급되며, 정기 상여금 700%를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이 가운데 600%는 매월 50%씩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나머지 100%는 연말에 지급한다는 안에 합의했다.
노조는 7일 전체 조합원 2905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를 진행, 노사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찬반투표가 가결될 경우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1997년 이후 18년 연속 무파업 타결을 기록한다.
이날 현대중공업도 현대미포조선과 같이 임금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격려금 100%(주식으로 지급)+300만원, 월차폐지 제시안 철회 등의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타결점을 찾지 못한 현대중공업 노조는 7일 오후 3시부터 2시간에 걸친 부분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