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 1천만화소 핸드폰 출시

입력 2006-10-10 11:32 수정 2006-10-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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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마침내 '1000만 화소폰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10일 세계 최초로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1000만화소폰(SCH-B60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세빗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였다.

2000년 세계 처음으로 내장형 카메라폰을 내놓았던 삼성전자는 100만화소폰(메가픽셀폰)에서 1000만 화소폰까지 선보이며 고화소 카메라폰 시장을 앞서 달려왔다.

삼성전자는 특히 지난해 7월 세계 최초 700만 화소폰을 출시한 이후 약 1년 여 만에 두께를 6mm, 무게를 10g 이상 각각 줄이고도 1000만화소 카메라에 위성DMB까지 탑재했다.

총화소 1036만, 유효화소 1013만에 광학 3배줌, 디지털 5배줌이 장착된 고급 디지털 카메라 수준의 이 제품은 야간 촬영 시 자동으로 초점 거리를 맞출 수 있게 하는 'AF 보조광'을 지원하며 화이트 밸런스, 자동ㆍ수동초점(AF/MF)선택, 16가지 장면촬영 등 다양한 촬영 모드를 제공한다.

또 10단계 세밀한 초점설정을 할 수 있는 수동초점 기능과 특정 피사체의 밝기를 기준으로 촬영할 수 있는 스팟 측광 기능으로 전문가 수준의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16:9 와이드 촬영, 연속촬영(연사, 분할, 노출연사, 인터벌촬영)도 지원하며 휴대폰에 처음으로 채택한 인터벌 촬영 기능은 시간을 지정해 주면 해돋이, 꽃의 개화 등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장면을 찍을 수 있다.

특히 사진을 원하는 대로 잘라낼 수 있는 트리밍을 지원해 배경화면을 꾸미거나 MMS를 보내기 편리하며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해 촬영한 사진을 컴퓨터와 연결없이 다른 휴대폰으로 바로 전송하거나 프린터로 바로 출력할 수 있다.

'1000만화소폰'은 TV 화면의 표준인 NTSC 색 재현율(실물 원색 구현율)이 100%인 1600만컬러 '광색재현LCD'를 휴대폰 탑재해 일반 LCD를 채용한 TV와 휴대폰의 색 재현율은 70% 안팎인 것에 비해 가장 원색에 가까운 선명한 색상을 보여준다.

또한 위성DMB와 블루투스, PMP, MP3를 지원하며 '오디오북' 기능도 갖춰 4개국어(영,한,중,일)로 동화를 들을 수 있으며 애니콜랜드를 통해 추가로 이야기책을 다운받을 수도 있다.

외장메모리를 지원해 용량 확장이 자유로우며, 256MB MMC Micro 메모리카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은 "'1000만화소폰'의 출시는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연구개발의 결실" 이라면서 "삼성 휴대폰은 인류의 삶 속에 빠르게 확산되는 '모바일 컨버전스'의 큰 흐름을 맞아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월드 퍼스트','월드 베스트'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SKT를 통해 출시되는 '1000만화소폰'의 가격은 90만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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