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는 CAS(수신제한장치) 셋톱박스 제품을 영국 Wight Cable사에 46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셋톱박스는 전 세계 방송사업자 중에 약 45%가 사용하는 NDS방식의 CAS 제품으로 스카이라이프, 노르웨이 UPC사에 이어 3번째다.
NDS CAS 제품은 앞으로 Wight Cable사에게 추가적으로 공급될 예정인 PVR(개인영상녹화기) 제품과 함께 가온미디어의 매출과 성장을 크게 견인할 주력 제품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가온미디어 임화섭 사장은 “금번 공급계약은 북유럽 시장에서 시작된 수주 모멘텀이 유럽에서 가장 들어가기 어렵다는 방송 장비의 중심 시장인 영국에서 P사를 제치고 진출한데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또 “본격적인 블루오션 시장인 대형 방송사업자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데 앞으로 HD, PVR 등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4분기부터는 대폭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Wight Cable사는 2000년에 설립되어 최대 120개 채널까지 케이블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2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