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ㆍ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27ㆍ바르셀로나)는 활짝 웃었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ㆍ미국)는 울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6일(한국시간) 발표한 ‘스포츠 스타들의 최근 1년 수입 순위’에 따르며 호날두와 메시는 큰 폭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반면 우즈는 순위 하락이 두드러졌다.
호날두는 최근 1년 동안 8000만 달러(870억원)를 벌어 지난해 9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9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5년짜리 초대형 계약서에 사인하면서 몸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메시도 6470만 달러(약 703억원)를 벌어 지난해 10위에서 4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2012년(3위)을 제외하고 2001년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지킨 타이거 우즈는 6120만 달러(664억6320만원)로 6위에 그쳤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79승(메이저 14승)을 기록 중인 우즈는 샘 스니드(1912년 5월 27일~2005년 5월 23일ㆍ미국)가 보유한 투어 최다 82승에 3승차다. 앞으로 4승만 더하면 PGA투어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우즈는 또 메이저 대회 5승만 추가하면 잭 니클라우스(74ㆍ미국)의 메이저 대회 최다승(18승)도 갈아치울 수 있다.
그러나 우즈는 지난 시즌 내내 허리 통증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2014~2015시즌에 대해서도 우즈의 부활 가능성은 물음표다. 마흔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허리 통증 호소 시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의 복싱 스타 플로이드 메이웨더(37)는 1억500만 달러(1142억원)를 벌어 전 세계 스포츠 스타 중 가장 많은 돈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