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0원이냐, 7348원이냐? 언론에 이메일보낸 이케아… 왜?

입력 2014-11-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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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가 그동안 불거진 시급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7일 이케아코리아리테일 매니저 안드레 슈미트갈은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케아의 초봉 책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케아코리아의 최저 시급은 근무시간 당 9200원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시급은 주휴와 유급휴일 수당이 포함되어 있는 금액이고, 주당 40시간을 근무한다고 가정하고 1년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봉은 월급제·시급제 모두 동일하게 1840만원”이라고 덧붙였다.

그간의 논란을 의식한듯 슈미트갈 매니저는 시급으로 9200원으로 책정되고 공표된 이유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시급 9200원은 단기 계약직을 포함한 모든 직원에게 해당하는 이케아의 최저 임금”이라며 “정확한 급여는 업무 내용과 경력에 따라 개인별로 차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정감사에서 주휴수당 불포함된 시급이 7666원이라는 지적에 대해 주휴 및 유급휴일 수당이 포함된 시급은 9200원이며, 불포함 시급은 7348원이라고 정정했다.

당시 국감에서 의원들은 이케아가 시급 9200원(주휴수당 포함)이라고 공개했지만, 사실 7666원을 부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정한 시간을 일한 노동자에게 의무적으로 부여하는 유급휴가를 시급에 포함시켜 공지해 마치 더 많이 받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한편 이케아는 최저 시급 문제가 불거지기 전 고용노동부 일자리 사이트 워크넷에 구직공고를 내고 시급을 5210원으로 고지해 구직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는 내년 최저임금 5580원보다 낮은 임금이다. 이런 내용이 확산되자 이케아는“실제 최저 시급은 9200원으로 미국 직원과 비슷하다”며 “워크넷에 올렸던 시급은 시스템상 실수로 해당 사이트에서 삭제했다”고 부랴부랴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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