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시장 죽이는 위기론]금감원 “규제 없을 것”

입력 2014-11-07 10:19 수정 2014-11-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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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판매 소비자 민원 없어

최근 현대차 등 대형주들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원금 손실률이 40~50%에 달하는 종목형 주가연계증권(ELS) 규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금감원은 “규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또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7일 “ELS 손실로 인한 규제 여부는 과거에도 검토를 다양하게 했지만 그때마다 적절치 않다는 판단으로 직접 규제에 나서지 않았고, 이번에도 주가 하락으로 손실이 나자 그런 이야기가 또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통상 3년 내 40~50% 이상 떨어지지 않는 한 6~7%가량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어 저금리 시대에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찾는 인기상품이다. 종목형 ELS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이내의 우량주 중심으로 편입하기 때문에 주가가 40% 이상 급격하게 빠질 것으로 전망하기란 쉽지 않다.

금감원에 제기되는 민원으로는 우량주를 편입한 상품이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주가가 40% 넘게 빠질 줄 몰랐다는 하소연이 많았고, ELS 상품의 중도상환일 또는 만기일에 일부러 해당 주식을 대량으로 내다팔아 주가를 기준가격 이하로 하락시키려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 제기였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ELS 관련 금감원에 제기되는 민원 중 불완전판매에 대한 민원은 없다”며 “원금 손실의 위험을 모르고 투자를 결정한 고령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 등 많은 대책이 마련돼 있고, 위험을 미리 알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서명을 하기 때문에 불완전판매에 대해 민원이 제기되더라도 반증이 없는 한 수용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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