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이하 LPL)와 일본 도시바가 세계 최대 LCD TV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LCD TV에 관한 전략적 제휴(Strategic Alliance for LCD TV)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도시바는 LPL 폴란드 법인에 지분 19.9%를 출자하고, LPL은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하는 LCD TV 모듈을 장기적, 안정적으로 도시바에 공급하게 되며 이를 통해 고객 기반(Customer Base)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한, 도시바는 물류비용 절감과 더불어 안정적인 패널 공급처의 확보를 통해 급성장 중인 유럽 LCD TV 시장 공략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돼 양사의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
구본준 부회장은 “이번 제휴는 유럽 시장에서 자사와 도시바가 함께 동반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번과 같은 제휴가 패널업체와 TV 세트업체 간의 바람직한 전략적 제휴의 모델로 자리잡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LPL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역에서 건설중인 LCD 모듈 공장은 지난 6월 (14일) 착공했으며, 내년 3월까지 연간 300만대 생산 규모의 모듈 라인에 대한 건설을 마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유럽 지역은 2005년 세계 LCD TV 시장에서 41%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35%씩 성장해 약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