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전체 조합원 2911명을 상대로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재적대비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노사는 6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제34차 교섭에서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통상임금 100%+300만원 지급 등에 잠정합의했다.
성과금은 지급 기준에 따라 산정돼 연말에 지급되며, 정기 상여금 700%를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이 가운데 600%는 매월 50%씩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나머지 100%는 연말에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잠정합의안의 임금 인상이 기대보다 낮았기 때문에 찬반투표가 부결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노사는 내부 조율을 거쳐 교섭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