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 “정부의 이산화탄소 허용치 매우 엄격, 차업계 위협”

입력 2014-11-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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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2020년까지 이상화탄소 저감 목표를 97g/㎞ 삼고 있는데 이것은 한국지엠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계에 큰 위협이다.”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사진> 사장은 7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쉐보레 트랙 데이’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이산화탄소 저감, 안전, 주행시 소음 등의 법 규제들이 생기는데 연간 물량 35만~40만대에 그치는데 한국지엠의 경우 이에 관련기술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달 한국정부는 2020년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허용치와 연비 기준을 97g/㎞, 24.3㎞/ℓ로 행정 고시했다. 완성차업체들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나 연비 기준 가운데 하나를 골라 준수해야 하며, 기준을 달성하지 못하면 과징금을 내야 한다.

호샤 사장이 국내 자동차 시장의 진입장벽인 관련 법규에 대해 애로 사항을 털어놓은 것이다. 그는 “이산화탄소 배출 목표인 97g/㎞를 맞추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매우 엄격한 수준”이라면서 “국내 여러 자동차 업체들이 한국 정부와 만나 우려를 명확히 표명했으며, 목표 달성을 위한 유연성 차원에서 다른 규제들의 조정이나 기술 적용 부분 등을 포함한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호샤 사장은 이날 국내 시장의 인건비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국내 시장의 인건비가 크게 증가 하고 있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국내의 구조 비용이 너무 높은데 이것을 합리화 하기위해 노동조합과 함께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지엠은 최근 있었던 연비 보상 문제와 관련한 소송문제에 대해선 한국의 법적절차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15 아베오와 크루즈, 트랙스로 대표되는 쉐보레 터보 제품의 파워풀하고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직접 선보이는 자리다. 특히 쉐보레 레이싱팀 및 전문 트레이너가 참가해 스포츠 드라이빙, 안전운전에 대한 현장감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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