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초대형 돼지 풍선 '미스터 기부로' vs 고무오리 '러버덕'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초대형 돼지 풍선 미스터 기부로의 높이는 8m로 건물 3층 높이에 달한다. 반면 잠실 석촌호수에 전시 중인 고무 오리 러버덕은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의 크기에 1톤이 넘는 무게를 자랑한다. 미스터 기부로보다 2배가량 더 큰 셈이다.
철거를 일주일 앞둔 러버덕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자랑 중이다. 러버덕 인형 등 기념품이 빠르게 판매되고 있으며, 석촌호수는 매일 러버덕을 보기 위해 몰려든 관람객들로 북새통이다. 네덜란드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한국을 찾은 러버덕은 오는 14일 전시를 마칠 예정이다.
한편, 서울광장에 설치된 초대형 돼지 풍선 미스터 기부로는 오는 12일까지 전시된다. 미스터 기부로는 서울문화재단이 예술에 대한 후원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만든 공공미술 작품으로 온라인 예술기부창구 '아트서울!기부투게더'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기획됐다.
미스터 기부로 옆에는 가로 3m, 세로 3m 크기의 빨간 컨테이너 박스가 설치돼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박스 안에 있는 스마트기부함에 기부할 수 있다. 예술가나 시민들이 제안한 예술 활동을 기부하는 소액 기부, 소외계층을 돕는 예술 프로젝트에 대한 기부, 서울문화재단의 사업과 재미있는 예술 행사를 돕는 기부 등이 가능하다.
서울광장 초대형 돼지 풍선 등장에 네티즌은 "서울광장에 초대형 돼지 풍선, 의미가 좋네요", "서울광장에 초대형 돼지 풍선 등장, 러버덕보다 작겠지?", "서울광장에 초대형 돼지 풍선 보고 기부합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