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삼성·KTX’ 2중 호재, 제2의 동탄 자리 노린다

입력 2014-11-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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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부동산시장이 ‘삼성효과’로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평택을 ‘제2의 동탄’이라 부르며 실거주자와 투자자 수요를 모두 만족시키는 신도시로 주목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에 위치한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건설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라인 중 생산라인(1기)을 당초 예상보다 1년 앞당긴 2017년에 준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100조원 이상 투자한 평택고덕산업단지는 총 283만㎡(85만5000평) 규모로, 이는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의 2.5배 수준이며 단일 사업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중 79만㎡(23만8000평)를 먼저 활용해 인프라 시설과 첨단 반도체 라인 1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2015년 상반기 착공하고 2017년 하반기 완공 후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KTX역도 신설된다. 먼저 내년 말 지제동에 KTX신평택역(지제역)이 준공된다. 서울 KTX수서역과 바로 연결돼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다. 게다가 1번 국도, 38번 국도, 안성IC 경부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 2017년에는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신세계복합유통센터(6만 1500평)가 들어 선다.

이러한 개발호재를 품은 평택시 부동산 시장이 최근 분양 호조를 보이고 있는 동탄2신도시와 닮아 있다.

동탄2신도시는 평택에 앞서 ‘삼성효과’에 의한 최대수혜를 본 지역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까지 화성반도체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7조원을 투자했고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로 인구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산업단지 인근의 신규 분양 아파트가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동탄 역시 내년께 수서발 KTX 개통된다. 서울 출근이 10분대로 좁혀져 분양 흥행에 불씨를 당겼다.

평택 부동산 시장도 6월에서 8월 사이 1360여 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급속도로 소진되고 신규아파트는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하는 등 ‘삼성효과’와 ‘KTX효과’를 톡톡히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평택에서 약 1만가구가 공급됐다.

4월 분양한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은 평균 2.01대 1로 5월 분양한 ‘소사벌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평균 1.62대 1의 청약율로 순위내 청약 마감했다.

때문에 평택에서는 올 연말까지 약 60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우선 대우건설은 11월 ‘평택 비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평택 용죽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첫 분양 물량이다. ‘평택 비전 푸르지오’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2층, 전용 75~119㎡, 총 761가구다.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85㎡이하가 92%를 차지한다. ‘평택 비전 푸르지오’는 용죽지구에서도 가장 중심지역에 위치해 도심 속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면서 ‘지구내 최초 분양’이라는 점에서 투자가치가 높다. 앞으로 용죽 도시개발사업지구에는 총 4896세대가 조성될 계획이다. 이 중 대우건설은 총 3차에 걸쳐 18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동문건설은 오는 12월 평택시 칠원동에 ‘평택 동문굿모닝힐’을 분양한다. 전용 59~84㎡에 총 3867가구의 대단지다. 단지 내 공원, 초·중학교, 상업시설, 관공서, 종교시설을 모두 갖춘 자족주거단지다.

제일건설 역시 12월에 평택시 장당동에 ‘평택장당동제일풍경채3차’를 공급한다. 60~84㎡로 구성되며 총 464가구다. 도보로 이용 가능한 초중고가 인접해 있으며 홈플러스와 평택 장당동 수산물유통센터가 가깝다.

GS건설은 하반기 동삭동에 ‘평택 칠원동삭동 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59~84㎡로 구성되며 총 1095가구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평택시장이 삼성 효과에 최대 수혜지로 각종 개발호재가 많아 당분간 신규 분양 아파트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개발호재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입지 및 각종 생활편의시설 등 꼼꼼한 판단이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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