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여러 장의 카드 ‘원카드’로 통합…신기술 도입

입력 2014-11-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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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6일 ‘Cartes & Identification 2014’에서 시연

여러 장의 카드로 두꺼워진 지갑을 다이어트 할 수 있는 신기술이 나왔다.

신한카드는 코나아이의 NFC카드통합관리 솔루션을 적용한 ‘(가칭)원카드(One Card)’서비스의 1차 시연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원카드’서비스는 여러 장의 카드를 휴대폰 NFC를 통해 한 장의 카드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신한카드는 2007년 세계 최초로 모바일카드를 발급하고, 지난해 최초의 스마트폰 간편결제(앱카드)를 선보이는 등 카드 신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 카드사의 복수 카드를 소지한 고객들은 여러 장의 카드를 모두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원카드’서비스가 본격화 되면 이런 수고로움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FC 기능을 갖춘 휴대폰만 있으면 콤비칩을 탑재한 한 장의 카드에 다른 카드의 정보를 수록하고, 저장된 각 카드의 정보(카드번호, 유효기간, CVC)조회 및 메인카드 설정을 손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IC 단말기 보급이 본격화 되면 복수 카드를 소지한 고객들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원카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드 추가, 교체 발급 시 스마트폰 앱(App)과 NFC 기능 구동만으로 보유한 카드의 콤비칩에 간단히 새 카드를 탑재할 수 있어 배송기간이 단축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또한 콤비칩을 탑재한 원카드는 플레이트 상에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 등을 표기하지 않고 소지자의 이름만을 넣는다. 휴대폰과 카드간 NFC 태그(Tag)로만 카드정보를 확인하기 때문에 카드를 분실해도 정보유출의 가능성이 최소화돼 보안성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와 코나아이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Cartes & Identification 2014’에서 홍보부스를 열고 시연회를 가졌다. 이 행사는 스마트카드 산업분야의 세계 최대 컨퍼런스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원카드 서비스는 향후 스마트폰의 NFC 기능과 IC 단말기의 보급이 보편화되면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첨단 기술”이라며 “성공적인 1차 시연의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완벽하게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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