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0일 열린 제2차 한ㆍ러 정보통신협력위원회에서는 노영규 정보통신협력본부장과 샤다에브 러시아 국가정보화 국장의 주재로 광대역통합망(BcN), DMB, 와이브로(WiBro) 및 전자서명, 원격의료 등 양국의 관심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측은 지난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의 방러(8.21~9.2) 기간 중에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와이브로 기술의 우수성 및 한국의 상용화 현황과 향후 양국의 와이브로 협력 추진 가능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협력위원회를 통해 러시아 샤다에브 국장은 한국의 IT 발전에 대해 큰 관심과 함께 놀라움을 표시하고, IT 강국인 한국과의 정보통신 협력관계가 보다 공고해지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노영규 협력 본부장 역시 이번 위원회가 한ㆍ러 IT 협력의 내실화에 본격적 계기가 될 것이며, 과학기술 강국인 러시아는 한국에게 중요한 IT 협력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러시아 대표단은 한ㆍ러 정보통신협력위원회 참석에 이어 10일 오후 및 11일 오전에 삼성전자와 KT를 각각 방문해 와이브로 서비스의 우수성을 체험하고 그 사업 비전을 논의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삼성과 KT 방문 및 양사의 전문가 미팅을 통해 향후 우리 와이브로 기술의 러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이 보다 본격적으로 검토될 전망이다.
이번 러시아 IT대표단의 방한은 양국 IT협력관계를 내실화하는 기회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노준형 장관의 방러 계기에 거론되기 시작한 우리 와이브로의 러시아 진출에 호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