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오늘밤 발표될 美 고용지표 호조 띠면 1100원 돌파하나

입력 2014-11-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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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090원 후반까지 고점을 높이자 1100원을 상향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7일 저녁에 발표될 미 고용지표가 호조를 띤다면 1100원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9원 오른 1093.7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3년 9월 5일(1098.4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장중 전날 종가 대비 11.3원 오른 달러당 최고 1095.1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로 엔·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도 함께 올랐다. 달러화 강세에는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마리오 드라기 유럽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의 ‘원·엔 동조화’ 발언에 이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엔저(円低·엔화가치 약세)에 대응하겠다고 언급한 것도 영향을 줬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엔저 현상에 대해 “제약과 한계가 있지만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발표될 10월 실업률이 시장의 예상치(5.9%)대로 나온다면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0일부터 7 거래일간 46.4원이나 오른 바 있다.

정경팔 외환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대로 호조를 보일 경우 달러화는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원·달러 환율의 경우는 1100원대에 안착하는 명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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