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 기량은 세계적이다. PGA 선수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ㆍ우승상금 2억원) 2연패에 도전하는 배상문(28ㆍ캘러웨이골프)의 말이다.
배상문은 7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코리아 어반ㆍ링크스코스(파72ㆍ732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2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배상문은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친 것에 만족한다. 위기도 있었지만 파로 잘 막았다. 후반에는 거리 적응이 잘 안 돼 불안했지만 전체적인 스윙에는 만족한다. 단 퍼팅은 집중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대회 2연패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권에 있다고 해서 우승을 생각하지는 않겠다. 국내 선수들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비교해 절대 밀리지 않는 실력이다. 결코 호락호락한 실력이 아니다. 나 또한 양보 없이 독하게 마음먹고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스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코스 상태가 아주 좋다. 경기를 해보니 그린 세팅이 잘돼 있고 정직한 코스라는 느낌이 들었다. 선수들이 플레이 후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전혀 핑계를 댈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준(32ㆍ휴셈)은 이날 6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배상문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