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공익단체에 기부하는 기부금 규모가 해를 거듭할 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10일 열린우리당 문석호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의 34만여 법인들이 공익단체에 기부한 기부금이 2조76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01년 1조5748억원이던 공익성 기부금이 ▲2002년 1조8958억원 ▲2003년 2조2135억원 ▲2004년 2조4377억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부금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국세청은 "공익성 단체에 기부금을 내면 현행 세법상 일정 부분을 손비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재계 관계자들도 "노블레스 오블리제 정신에 입각해 기부문화가 확대되고 있으며 손비인정도 받을 수 있어 회사의 사회공헌 이미지 제고와 비용절감 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현재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익성 기부단체는 959개이며 공익성 기부단체는 재정경제부가 분기마다 새로 지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