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1일 LG필립스LCD에 대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적자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원을 낮춰잡았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유지.
우준식 동양증권 연구원은 "3분기 계절적 수요로 인한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 예상외의 큰 패널가격 하락세로 2분기와 유사한 적자수준을 기록했다"며 "올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4분기에도 적자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 연구원은 "IT 패널가격 상승세가 11월중에 멈출 것으로 예상되며, 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4분기 전체적 ASP는 소폭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4분기 매출 2조9188억원, 영업손실 3350억원, 영업이익률 -11.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10월 1일부터 대만 LCD업체인 AUO사가 QDI사가 합병법인으로 출범함에 따라 LG필립스LCD가 AUO에 비해 수익성, 생산능력, 출하량, 매출액, 시가총액 등에서 차이가 없어졌기 때문에 AUO사의 PBR 1.5배를 적용,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낮춘다"고 덧붙였다.
이미 2005년 4분기 이후 대만업체들의 수익성이 LG필립스LCD 수익성을 앞지르기 시작했으며, 2007년 4분기부터는 AUO의 면적 기준 생산능력이 LG필립스LCD를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LG필립스LCD는 전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7730억원, 영업손실 3820억원, 순손실 3210억원으로 2분기 적자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