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들의 상당수는 미취업률 증가의 원인으로 힘든 일자리 기피 탓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사이트 워크비(www.workbee.co.kr)에서는 지난 9월 16일부터 10월 9일까지 약 3주간에 걸쳐 워크비 구직자를 대상으로 ‘20대 미혼여성의 미취업률이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참여자 중 54%는 ‘20대 여성의 힘든 일자리 기피 탓’을, 30%는 ‘경기하락으로 인한 일자리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여성 스스로가 보는 견해도 ‘20대 여성의 힘든 일자리 기피 탓’이 가장 높았다는 점이다.
전체 여성응답자 중 절반을 웃도는 358명이 이렇게 답변했으며 이는 남성 응답자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반면 경기하락을 원인으로 꼽는 경우는 여성보다는 남성의 응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100건이 넘는 답글로 구직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엿볼 수 있었다. 그 중 한 누리꾼은 "30대인 저는 조금이라도 가정살림에 보탬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 하려고 합니다. 아직 아무래도 어린20대 여성분들은 경험이나 몸이 조금이라도 고달픈 일은 하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 가장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네요"라고 20대 여성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충고를 하기도 했다.
다양한 의견이 나타난 이번 설문에서 무엇보다도 20대 여성 스스로가 직업에 대한 생각이나 직업관등을 바꿔야만 미취업률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라고 구직자들은 말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