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3분기 순이익 소폭 증가…순이자마진(NIM)은 전달보다 하락

입력 2014-11-09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분기 순이익 1조7000억…전년 대비 14% 증가

▲2003년 이후 국내 은행 순이자마진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올 3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리 인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고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 여전히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중 국내 은행의 순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13.7%) 늘었다. 대기업 부실 축소로 대손비용이 줄고 고금리 후순위채 상환 등에 따른 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은행 순이익은 전 분기(2조4000억원) 대비로는 7000억원 줄어 지난해 4분기 이후 순이익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은행의 ROA는 0.36%로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고 ROE도 4.96%로 전년 동기 대비 0.84%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지난 1~9월 중 ROA는 0.39%로 최근 10년(2004~2013년) 평균(0.65%)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보였다. ROE(5.20%) 역시 지난해(2.69%)를 제외하면 2003년(3.41%)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NIM은 1.81%로 전 분기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운용 규모의 증가 등으로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예대금리차가 지속적으로 축소된 것이 원인이다. 실제 원화예대금리차는 지난해 3분기 2.26%에서 올 2분기 2.21%, 3분기 2.17%로 줄었다.

고금리 후순위채 상환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중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3.2%) 늘어난 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이자이익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25.9%) 줄었다. 이는 환율 상승으로 외화부채 환산손실이 늘면서 외환관련 이익이 감소된 데 따른 것이다.

3분기 중 국내 은행의 대손비용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8.0%) 줄었다. 다만 전 분기(1조8000억원) 대비로는 대손비용이 8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손비용은 동부제철 자율협약 및 넥솔론, 모뉴엘의 법정관리 신청 등 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조선업관련 대손비용 감소 등 대기업 신규부실 발생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02,000
    • +0.18%
    • 이더리움
    • 4,740,000
    • +2.78%
    • 비트코인 캐시
    • 715,000
    • -1.58%
    • 리플
    • 2,031
    • -4.87%
    • 솔라나
    • 355,400
    • -0.14%
    • 에이다
    • 1,483
    • -1.92%
    • 이오스
    • 1,177
    • +10.72%
    • 트론
    • 300
    • +4.17%
    • 스텔라루멘
    • 817
    • +35.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550
    • -0.65%
    • 체인링크
    • 24,730
    • +5.77%
    • 샌드박스
    • 829
    • +52.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