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력판매 실적이 저조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주가 4만원 유지.
윤희도 연구원(김소연 공동작성)은 "7~8월 전력 판매량은 3.7% 증가에 그쳐 1분기, 2분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7.4%, 4.6% 늘어난 것에 비해 저조한 실적"이라며 "이는 경기침체로 상업용 전력수요가 미증하는데 그쳤으며 장마로 냉방을 위한 주택용 전력 수요도 5.2% 늘어나는데 그쳤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3% 감소한 1조5371억원으로 추정했다. 3분기 매출액은 6.6%증가하나 총 영업비용이 12.6% 증가한 것으로 추정.
이어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이후에도 뚜렷한 실적개선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부터 발전원별 구성비가 악화돼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산자부가 지난 9월 27일 발표한 제 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원자력 발전 비중이 더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LNG발전비중은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보여 한국전력의 수익성이 점차 악화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