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하나투어의 해외 DR 발행에 대해 고민과 희망을 동시에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국 연구원은 "향후 수급 부담과 주가 희석화 효과만 초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 DR발행에 대한 주식시장의 1차적인 반응은 실망 매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아웃바운드 여행 비즈니스에서 해외 인프라 확대를 통한 서비스 질 개선은 장기 성장성을 담보한 발빠른 행보로 평가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발행 가격 및 수량이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최대 주가 희석화를 가정할 경우 주가는 보수적인 것"이라며 "최근 심리적인 실망 매물에 의한 급락시 매수 관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다만, 회사측은 향후 제시하는 장기 비전이 실질적으로 기존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과제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DR발행 효과를 감안해 적정주가는 7만800원을 제시하며 투자의견은 최근 급락에 따른 괴리율을 감안해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