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화재, 주민 1명 사망...4년간 무려 13번 화재, 도대체 왜?

입력 2014-11-0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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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 화재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구룡마을이 잦은 화재에 노출되는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오후 1시52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마을주민 1명이 숨졌으며 한 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불은 무허가 주택 20여 채를 태우고 1시간 40여분 만에 꺼졌다.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마을 3지구 내에 위치한 한 카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2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지난 2012년 1월에도 불이 나 수십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2009년부터 12차례나 화재가 발생했다.

구룡마을 대부분의 가옥은 판잣집으로 화재에 취약하고 비닐과 목재, 화학재질로 돼 있어 화제에 무방비로 노출돼왔다는 지적이 많았다.

앞서 구룡마을은 서울 최대의 무허가 판자촌으로 개발방식을 놓고 서울시와 강남구가 갈등을 빚어온 곳이다.

이에 시민들의 우려가 크게 일고 있다.

시민들은 "구룡마을 화재, 여기 올해만 두 번째 화재다", "구룡마을 화재, 개발하려는 고의적인 화재라는 말이 있는데 이건 무슨 말", "구룡마을 화재, 무허가 판자촌이라도 사람이 사는 동네인데...화재로 인해 더 이상 피해가 없길", "구룡마을 화재, 원인규명 제대로 해라"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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