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관계자는 10일 “내년 1분기에 PHEV ‘i8’을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내년 중에는 ‘X5 eDrive’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PHEV는 충전된 배터리로 주행하다가 전기가 떨어지면 석유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차량이다. 이 차는 내연기관차의 공해와 전기차의 충전인프라 부족ㆍ짧은 주행거리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BMW가 내년 1분기 선보이는 i8은 PHEV 슈퍼카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 콘셉트 모델이 소개된 i8은 최고출력 362마력에 연비는 47.6km/ℓ(유럽기준) 성능을 갖췄다. i8의 배터리 셀은 삼성SDI에서 공급하고 있다.
X5 eDrive는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 출력 34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연비는 유럽기준 25km/ℓ다. X5 eDrive는 배터리 동력만으로 최고속도 120km/h에서 30km를 주행할 수 있다.
대당 판매가격이 2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i8보다 X5 eDrive가 출시되면 국내 PHEV의 시장은 활성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BMW의 X5시리즈는 올해 10월까지 국내에서 1117대가 판매됐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현대차가 내년 중순께 LF쏘나타 PHEV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기아차의 K5로 PHEV 모델 적용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