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차 핵실험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오보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도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개장전 전해진 일본언론의 2차 핵실험 가능성 보도 영향으로 10포인트 이상 갭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당국를 비롯해 미국정부 등에서 2차 핵실험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밝힌 사실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고 있다.
오전 9시4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0포인트(0.23%)오른 1331.47을 기록, 장 초반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고 반등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194억원, 9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이 24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국민은행, 한국전력, POSCO, 하이닉스 등 주요 대형주들이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다만 전날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필립스LCD가 5.92% 하락 중이다.
코스닥시장도 장 초반 10포인트 가까운 하락세에서 탈피해 상승 반전하고 있다. 특히 전날에 이어 단 한개의 하한가 종목도 없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동요되지 않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오전 일본 NHK와 니혼TV 등은 이날 정부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오전 7시40분 평소와 다른 지진파가 관측됐으며, 일본 정부에서 북한이 2차 지하핵실험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등 한국정부와 미국 등은 이같은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2차 핵실험 증거가 감지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