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표 창작뮤지컬 ‘페스트’, 2015년 하반기 막 오른다 ‘히트곡+대본+편곡 작업’

입력 2014-11-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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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표 뮤지컬이 관객과 만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스포트라이트(김민석 대표) 측은 뮤지컬 ‘페스트’에 대해 “2011년부터 약 4년에 걸쳐 서태지의 음원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을 준비해왔으며, 최근 대본이 완성되었다”고 밝혔다.

‘페스트’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알베르 까뮈(Albert Camus)의 소설 ‘페스트’(La Peste)를 현대적으로 각색하여 서태지의 음악과 엮은 작품이다.

이에 서태지 음악과 어울리는 소설 ‘페스트’는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인간애를 그리며 감동의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소설 ‘페스트’는 알제리의 아름다운 해안가 도시 오랑에 갑작스럽게 질병이 퍼지고 이를 극복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 과정이 중심 스토리로 엮여진 소설이다. 뮤지컬 ‘페스트’(안재승 작가)는 자유로운 도시 오랑의 풍경은 그대로 가져오되 질병이 전염되는 상황을 오늘 날 현대로 옮겨와 좀 더 밀접한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리고 있다.

갑작스런 전염병으로 인해 예측 불허한 긴박한 사건들이 펼쳐지고 이를 극복해 나아가는 휴머니즘이 감동의 뮤지컬 작품으로 펼쳐진다. 현대 고전의 정수라고 불리는 소설 ‘페스트’는 세계적으로 뮤지컬로 제작된 바 없으며 이번 한국 공연이 처음이다.

더불어 서태지 노래 가사를 있는 그대로 뮤지컬로 엮어낸 점이 눈길을 끈다. 이에 제작진 측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재미가 풍성한 대중적인 뮤지컬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악은 초창기 ‘너에게’, ‘발해를 꿈꾸며’, ‘컴백홈’으로부터 시작해서 ‘테이크 6’, ‘틱탁’ 등 솔로 음반에 이르기까지 서태지 음악인생 20년을 관통하는 주요한 음악들이 모두 등장한다.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어려움을 극복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다양한 캐릭터의 서사로 살아나면서 버라이어티한 대형 창작 뮤지컬로 펼쳐질 것이다.

책임 프로듀서인 스포트라이트 송경옥 이사는 “까뮈의 환상적 리얼리즘과 서태지의 독보적 음악성이 최고의 스펙터클을 만들어낼 것이다. 이 시대 우리 삶의 모습을 그대로 관통하는 공감대와 더불어 함께 사는 공존의 의미를 감동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태지는 대본, 편곡 작업을 직접 감수 할 예정이이다. 서태지는 대본 작업부터 시작해서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감동을 주는 최고의 작품으로 태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뮤지컬 제작을 응원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창작 뮤지컬 ‘페스트’는 2015년 하반기에 공연 예정이며 이제 곧 서태지의 노래를 잘 소화할 수 있는 뮤지컬 배우들을 소집하는 오디션 공고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스포트라이트(김민석 대표)는 이번 뮤지컬을 위하여 서태지와 음악저작권 계약을 체결했다. 스포트라이트는 2011년 출범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최근 서태지컴퍼니와 계약하여 서태지 매니지먼트와 신보 발매, 컴백공연, 홍보를 주도하고 있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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