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환율 변수 완화, 대형주 강세…1960선 회복 시도

입력 2014-11-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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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환율 변수 완화에 힘입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19.36포인트(1.00%) 오른 1959.23에 거래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46포인트(0.11%) 상승한 17573.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71포인트(0.03%) 오른 2031.92, 나스닥종합지수는 5.94포인트(0.13%) 하락한 4632.53으로 마감했다.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되며 전반적으로 혼조세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10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21만개로 컨센서스인 23만1000개를 크게 밑돌았다. 장 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10일 코스피지수는 12.92포인트(0.67%) 오른 1952.79에 출발했다. 개장 초 단숨에 1960을 넘어서기도 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기술적인 반등세가 엿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소 낮아졌다는 분석이 이날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 강세 기조가 한풀 꺾이며 환율 변수가 소폭 완화됐고 글로벌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이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아쉬운 것은 수급 요인이 뒷받침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추세적인 상승에 기대를 걸기엔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외국인은 장 초반 소폭 매수세에 나서며 엿새 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긴 했지만 전기전자와 운수창고 업종 중심의 매수에 한정되고 있어 업종별 순환매를 동반한 강한 지수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이르다. 대형주의 상승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지만 엔저에 대한 우려는 이번주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엔저가 다시 재개될 경우 수출 대형주들의 랠리도 주춤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향성 탐색 국면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1960선 안착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소폭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3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104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203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94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고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 전기전자가 2% 넘게 뛰고 있고 건설, 전기가스, 운수장비 등이 1%대 오르고 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유통, 운수창고, 금융, 은행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통신이 1% 넘게 내리고 있고 의약품, 화학, 음식료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주도 3%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현대차, 한국전력 등이 2%대 오르고 있고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현대중공업, LG전자, SK이노베이션 등도 1%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 POSCO, 신한지주, KB금융, 삼성화재 등도 오름세다. SK텔레콤이 1%대 내리고 있고 NAVER, 현대글로비스, KT&G 등이 약세다.

10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30원(0.76%) 내린 108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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