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00만대의 휴대폰 생산라인과 연간 3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던 텔슨전자는 해외수출, 모토롤라, 노키아의 납품 등 대기업으로의 성장발판을 마련했지만 중국 사스 사태 및 신규 사업진출의 실패 등으로 지난 2004년 아쉽게 파산됐다.
이후 100 여명의 전직 임직원 등이 텔슨전자의 주요자산을 인수해 탤슨티앤티라는 회사로 재기했으며, 케이디씨정보통신은 올해 2차례의 지분인수를 통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텔슨티앤티는 10일 청주공장에서 텔슨 및 케이디씨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태섭 신임회장 취임식을 갖고 텔슨의 향후 경영계획을 개략 3단계의 과제로 정리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선 현재의 자원을 최적화해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 원가절감을 통한 대외경쟁력을 갖추고, 회사 자체의 상품을 생산키로 했다. 이는 텔슨이 향후 단순 임가공 기지뿐만 아니라 특화된 기술보유에 의한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케이디씨정보통신이 선점하고 있는 3D입체 디스플레이 기술을 응용한 휴대단말의 출시를 내년 중 실시할 계획이다.
또 향후 철저한 이익 및 매출관리를 통해 임직원의 처우를 동종업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려 2010년 이내 코스닥 상장을 통한 투자이익의 극대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텔슨티앤티는 옛 텔슨전자의 생산설비 및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며, 실적도 이미 5월 중 지난해 실적을 초과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하고 있으며, 부채없눈 우량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130억원, 순이익 규모는 1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