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이어서 정부가 경기둔화에 대비할 여지를 주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일(현지시간)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과 같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과 부합하는 것이다. 이에 CPI 상승률은 5년래 최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 PPI는 전월의 마이너스(-)1.8%와 전문가 예상치 -2.0%보다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특히 PPI는 32개월 연속 떨어져 사상 최장 기간 하락세 기록을 이어갔다.
생산자물가가 3년 가까이 하락하면서 중국도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약한 소비자물가 수준은 중국 경제가 생산력 밑으로 운영되고 있어 경기부양을 위해 더 공격적인 정책을 펼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