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그룹의 '제1호' 민자발전사업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삼천리그룹은 자사가 경영을 총괄하는 안산복합화력발전소가 지난 8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안산복합화력발전소는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834MW급 고효율 발전소로, 경기도 안산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에 위치해있다. 이 발전소는 2010년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으며, 2012년 발전사업 허가를 획득, 같은 해 9월 착공에 들어갔다. 삼천리그룹은 한국남동발전, 포스코건설과 함께 2012년 에스파워(S-POWER)를 설립하고 민자발전사업에 뛰어든 바 있다.
안산복합화력발전소는 오폐수 처리설비와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등 다양한 친환경설비를 설치해 온실가스ㆍ공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했다. 가스ㆍ스팀터빈을 동시에 사용하는 복합발전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효율도 높다. 복합화력발전은 가스터빈에서 천연가스를 연소해 발생하는 연소열을 통해 1차 전기를 생산하고, 이후 가스터빈에서 배출되는 고온의 배기가스로 스팀터빈을 구동, 2차로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안산복합화력발전소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위치한 발전소 가운데 최대 규모인 834MW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약 3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삼천리그룹은 이번 발전소 가동으로 생산된 열을 안산도시개발에 판매하는 등 전체 그룹 차원에서의 시너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