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메탈 "07년 말까지 주가 1만원 간다"

입력 2006-10-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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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원료재조업체인 엠비메탈은 디지털셋톱박스 홈캐스트와의 합병을 통해 2007년 말까지 주가 1만원, 시가총액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황보명진 엠비메탈 대표(사진)는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홈캐스트와의 합병으로 엠비메탈이 4년여만에 다시 상장기업으로 주주들의 평가를 받게 됐다"며 "합병법인의 기업가치로 볼 때 주가는 적어도 1만원 이상, 시총은 1조원은 돼야 적정한 밸류에이션"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12월에 출범하는 합병법인은 모보-엠비메탈-홈캐스트로 이어지는 3각 시너지를 바탕으로 2007년에는 매출액 7600억원, 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하고 2008년에는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720억월 달성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황보 대표는 "엠비메탈이 상장폐지 이전의 전성기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홈캐스트도 인터넷TV(IPTV)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제품의 95% 이상을 수출하는 홈캐스트와 구리 등 국제원자재를 수입하는 엠비메탈의 영업구조상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셋톱박스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홈캐스트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지배구조의 안정화를 통해 기존 사업부문을 가속화할 것이며 DMD+PMP 및 IP셋톱박스를 포함한 디지털 멀티미디어 사업분야를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동롯드 부문에서 업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엠비메탈 역시 2005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올해 상반기 매출액 181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08억원, 21억원을 달성하는 등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황보 대표는 합병법인의 지분 보유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어 기업가치 향상에만 힘쓸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황보 대표는 "두 회사의 합병으로 새로 합병되는 2042만9954주 가운데 94.56%에 달하는 1950만2826주가 최소 1년간 증권예탁원에 보호예수 되기 때문에 주식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또, 총 주식 가운데 41.38%(1296만5458주)를 최대주주인 모보와 자신 등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기업가치 향상에만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배당에 대해서도 "모회사인 모보도 매년 10%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고 홈캐스트도 배당을 해왔던 만큼 기업의 이익은 주주들에게 돌려줘야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모보는 순이익의 20%에 달하는 1주당 6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바 있으며 최대주주인 황보명진 대표는 한 푼도 받지 않는 차등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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