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자사주 처분 EB 매입…오버행 이슈 해소

입력 2014-11-10 17:34 수정 2014-11-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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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가 교환사채 일부 매입에 따른 자기주식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오버행(대량매물부담) 이슈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반도체가 자사주를 대상으로 발행한 교환사채(189억원)의 40%(교환대상 주식수 기준)를 매입 후 소각을 통해 교환대상이었던 자기주식 188만5770주(발행주수대비 7.4%)중 75만4308주(발행주수대비 3.0%)를 다시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작년 6월 국내외 사모펀드(PEF) 3곳을 대상으로 자기주식 189만주를 교환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발행 이후 실적 증가와 함께 기업가치(주가)도 상승해 왔으나 교환권 행사가 가능해진 지난 6월 말부터 시장 내 오버행 우려가 제기돼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의 가장 큰 이유는 오버행 이슈의 해소이며, 잔여 교환사채에 대해서도 지분율이 5%미만이고 교환권은 행사되어도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또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통해 사상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올해의 분위기를 내년에도 이어갈 수 있다는 회사의 자신감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미반도체는 최근 반도체 산업의 전통적 중심지인 대만과 더불어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기기 관련 반도체 패키지 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대 수혜주로 주목 받고 있으며 2015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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