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회장 공판 재개…부정맥 재발 “재판진행 늦춰달라”

입력 2014-11-10 18:03 수정 2014-11-10 18: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투데이 DB)
8000억원 규모의 기업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조석래<사진> 효성그룹 회장 등에 대한 공판이 10일 재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는 탈세·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조 회장 등에 대한 공판을 열고 그의 차명주식·계좌를 관리해온 효성그룹 종합조정실 기획팀 이모 상무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은 지난달 6일 이후 한달 만에 다시 열린 것으로, 조 회장이 담낭암 등 지병 치료를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함에 따라 10월에는 재판이 공판준비기일로 열렸다.

주위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들어선 조 회장은 공판 내내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감은 모습으로 재판에 임했다. 재판부는 조 회장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15분간 심리를 중단하기도 했다.

조 회장 측 변호인은 미국 병원들로부터 소견서를 받았는데, 조 회장이 암 투병 중이고 최근 부정맥으로 위급 상황을 겪은 만큼 매주 재판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상황을 고려해 달라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는 효성그룹 종합조정실 기획팀 이모 상무가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조 회장의 ‘카프로’ 주식을 차명으로 소유한 그룹 임직원과 법인들의 동향 등을 살피고, 이를 토대로 이들을 관리하기 위한 자료를 기획팀에서 만들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조 회장은 2003~2008년 분식회계를 통해 차명재산을 운영하고 국내 및 해외 비자금을 조성해 빼돌리는 방법 등으로 총 7939억원 규모의 횡령·배임·탈세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올해 1월 재판에 넘겨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560,000
    • +3.41%
    • 이더리움
    • 5,103,000
    • +9.2%
    • 비트코인 캐시
    • 722,000
    • +4.11%
    • 리플
    • 2,058
    • +4.47%
    • 솔라나
    • 334,300
    • +3.08%
    • 에이다
    • 1,401
    • +4.55%
    • 이오스
    • 1,141
    • +2.42%
    • 트론
    • 280
    • +2.56%
    • 스텔라루멘
    • 682
    • +9.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50
    • +3.42%
    • 체인링크
    • 25,610
    • +4.87%
    • 샌드박스
    • 858
    • -0.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