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 잠실 석촌지하차도에 지하철 9호선 공사장 인근 건물들이 잇따라 기울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10일 송파구청에 따르면 이날 송파구 잠실동 백제고분로 주변 5개 건물에서 기울어짐 현상이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지난 4일 동주민센터를 통해 5개 건물이 기울어졌고, 이 중 한 곳에선 보강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동향보고를 받았다"면서 "원인은 지하철 9호선 굴착공사로 판단된다는 것이 보고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대체로 작년 말부터 건물 벽에 금이 가고, 음료수 캔이 한쪽 방향으로 굴러가는 등 이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3주 전부터 보강공사가 진행 중인 5층 다가구 주택은 건물 한쪽이 30cm나 가라앉아 주민 불안이 큰 상황이다.
해당 건물은 9호선 공사장에서 30m가량 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