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10일(현지시간)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지표 실망감에 따른 최근 달러화 하락이 너무 과도했다는 인식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3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114.86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7% 내린 1.24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42.67엔으로 0.04%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종합한 ICE달러인덱스는 0.35% 오른 87.81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7일 10월 비농업 고용이 21만4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23만5000명을 밑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전월의 5.9%에서 5.8%로 하락해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비농업 고용이 기대에 못 미친 실망감으로 달러화가 하락했었다.
콜린 크라운오버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 외환 관리 대표는 “지난 6일과 7일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와 미국 비농업 고용 등 시장이 소화해야 할 게 많았다”며 “달러화 매도세가 나온 것에 놀랐다. 그러나 현재는 다시 달러화가 회복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