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제 한국 채권 팔자"…채권 순매도 빠르게 증가

입력 2014-11-1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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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의 채권을 빠르게 팔고있다. 국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미국이 점진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는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은 국내 채권을 2580억원 순매도해 최대 순유출국으로 떠올랐다. 국내 금융시장의 최대 자금줄인 미국이 양적완화 종료를 기점으로 대거 한국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는 우려도 일부 나오고 있다.

미국의 국내 채권 순매도 행태는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규모가 급증하기도 했다. 미국의 국내 채권 순매도는 지난 8월에 80억원에 불과했지만 9월 들어 2700억원, 다시 10월만 2580억원이 빠져나갔다. 전월에 비해 순매도 규모가 소폭 줄기는 했지만 월평균 1000억원 씩 빠져나갔던 올 상반기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지난 10월 말 기준 미국의 국내 상장채권 보유액은 18조9600억원으로 지난해 말(20조580억원)보다 5.5% 줄었다. 10개월 동안 1조1000억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이같은 순매도 행태는 채권 뿐만 아니라 증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10월 한 달 국내 상장주식을 398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3월 이후 이어진 미국의 순매수 행진은 8개월 만에 멈췄다. 미국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430조6400억원으로 지난 4월(424조2310억원)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미국 자금의 이탈이 채권시장처럼 추세적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미국계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은 국내 증시에는 악재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양적완화가 끝남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서 막대한 자금 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 29일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월 150억 달러 남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종료를 선언했다. 미국 경제의 개선 흐름이 확고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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