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1일 삼성SDI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의 성장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지목현 연구원은 “3분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소형전지 가동률이 하락하며 전분기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냈다”면서도 “그러나 4분기 들어 소형과 중대형 이차전지 가동률이 상승하며 실적은 개선될 것”이며 “내년 중대형전지의 중국 전기차와 ESS 시장 진출 본격화로 성장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 연구원은 “3분기 일시적 매출 성장이 정체됐지만 소재부문은 반도체소재 호조와 편광필름 수익성 개선 등에 따라 이익 성장세는 지속됐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물량 증가에 따른 소형전지 매출이 증가할 것이며, BMW의 생산 정상화로 인한 중대형전지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최근 합작사 설립에 따른 중국 진출로 중대형전지의 성장성은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