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는 우리나라 와이브로(WiBro) 기술표준이 UN 산하의 전파통신부문 국제표준화 기구인 ITU-R SG8총회에서 이동 무선광대역(Mobile-BWA)의 국제참조표준으로 승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와이브로 표준은 국제 표준 기술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으며, 다른 나라들이 모바일 광대역 무선접속(Mobile-BWA) 표준을 채택할 경우 우리나라의 와이브로 기술표준이 선택될 기회를 얻게 됐다. 국내 와이브로 장비 및 단말기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 무선광대역 ITU(국제전기통신연합) 권고 개발을 위해 2005년 3월 WP8A 회의에서 IEEE 802.16 표준을 중심으로 작업이 시작됐으며, 각국 광대역 무선접속(BWA) 기술들의 제안 요청에 따라 우리나라는 2006월 3월 회의에서 와이브로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표준을 제안한 바 있다.
7월 IEEE 802.16회의에서 TTA PG302의 활동으로 와이브로 표준을 IEEE 표준의 일부로 포함시켰으며, 이때 도출된 합의안이 이번 9월 ITU-R WP8A 회의에서 승인됐다.
승인된 권고안에 따르면 TTA 와이브로 표준(TTAS.KO-06.0082/R1)은 IEEE 802.16와 상호호환성이 보장되는 표준으로 밝혀져 있다.
ITU-R WP8A는 IMT-2000을 제외한 육상이동통신 시스템/서비스의 표준화를 수행하는 조직으로서, 위성,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공공안전 및 재난구호(PPDR) 및 광대역 무선접속(BWA) 등의 분야를 주로 다루고 있다.